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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얌)-2 바알과 얌 1929년 라스 샤므라에서 발견된 우가릿 서판에서 소개되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알입니다. 우가릿 서판에 따르면, 바알과 바다(얌)가 한바탕 큰 전쟁을 치릅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바알을 숭배했습니다. 바알은 비를 내리게 함으로써 농사를 잘 짓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얌”에 대해서는 악한 존재로써 인식하였습니다. 얌은 바다의 신으로, 인정머리 없고 극악무도하기 짝이 없는데다가 힘이 엄청 세고 인간을 괴롭히는 신었습니다(참조, 시18:4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얌에 대한 이미지가 성경 곳곳에서 나타나는데, 그가 바로 바다 속에 거하는 무시무시한 괴물, 일테면 리워야단, 용, 라합, 로탄, 악어입니다. 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악어보다 .. 2020. 5. 21.
바다(Yam, 얌) 1 1928년, ‘라스 샤므라’라는 곳에서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우연히 한 고대 무덤을 발견하였습니다. 1929년, 프랑스 고고학자인 Claude F.A. Schaeffer가 본격적으로 그곳을 발굴하면서부터 그 지역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발굴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없이 많은 서판들을 발견하였는데, 그 서판들이 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우가릿 왕국의 찬란함을 이 세상에 알린 라스 샤므라(Ras Shamra) 서판이었습니다. 이 서판에는 후기 청동기(1550‐1200 BC) 시대의 가나안의 문학, 문화와 종교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풍성한 내용들이 우가릿어로 잘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우가릿어 서판들의 발견으로 말미암아 성서학에서는 새로운 지평이 열렸는데, 서부의 셈족어 즉 우가릿어.. 2020.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