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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경 배경72

바다(Yam, 얌) 1 1928년, ‘라스 샤므라’라는 곳에서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우연히 한 고대 무덤을 발견하였습니다. 1929년, 프랑스 고고학자인 Claude F.A. Schaeffer가 본격적으로 그곳을 발굴하면서부터 그 지역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발굴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수없이 많은 서판들을 발견하였는데, 그 서판들이 바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우가릿 왕국의 찬란함을 이 세상에 알린 라스 샤므라(Ras Shamra) 서판이었습니다. 이 서판에는 후기 청동기(1550‐1200 BC) 시대의 가나안의 문학, 문화와 종교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풍성한 내용들이 우가릿어로 잘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우가릿어 서판들의 발견으로 말미암아 성서학에서는 새로운 지평이 열렸는데, 서부의 셈족어 즉 우가릿어.. 2020. 5. 21.
카루브 열매와 페아법 여러분들은 이 ‘쥐엄열매’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일 먼저 무엇을 떠올리십니까? 아마도 거의 대부분 ‘돼지가 먹는 열매’’로 이미지화 되어 있을 것입니다. 쥐엄 열매는 어떤 식물인가. 먼저 이 식물을 히브리어로 “카루브”(혹은 하루브), 영어로는 케럽(Carob)이라고 합니다. 히브리어 카루브를 우리 나라 말로 번역 한 것이 ‘쥐엄’인데, 사실은 이 번역이 아쉬운 번역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통용되는 쥐엄 나무는 주엽 나무를 말하는 것으로 성경에서 말하는 카루브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카루브를 우리 나라 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구주콩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구주콩나무는 지중해 연안에서 나는 식물이므로 우리 나라에서는 볼 수가 없는 나무입니다. 그러므로 카루브를 쥐엄 나무라고 번역하기 보다는 구주콩나무로.. 2020. 5. 21.
그대여~ 돌이 되십시오 그대여~ 돌이 되십시오. (안산동산교회 큰숲맑은샘 2010년 10월 칼럼) 오늘 제목을 한번 보십시오. 이 칼럼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게 저는 “돌이 되라”고 당부를 드리고 있습니다. 무슨 이런 뚱딴지 같은 말입니까. “부자가 되십시오”라는 말이면 훨씬 더 듣기 좋을텐데 부자가 아니라 돌이 되라니요. 도대체 돌에 어떤 의미가 있기에 저도 돌이 되어야 하고, 여러분도 돌이 되어야 할까요? 옛날 사람들은 돌을 숭배했습니다. 지난 달의 칼럼에서 말씀드린 바대로 에셀나무처럼 멋있어 보이는 나무도 숭배했지만 뭔가 특이한 바위, 돌에도 신령함을 부여해서 숭배했습니다. 왜 고대인들은 돌을 숭배했을까요? 여러분들은 바위와 돌을 생각하시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2011. 5. 13.
에셀나무 에셀 나무 (안산동산교회 큰숲맑은샘 2010년 9월호 칼럼) 이스라엘에는 왕관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나무가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어, “에셀나무”입니다. 이스라엘에서 공부했다고 모든 유학생들이 한 사물에 대해서 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에셀 나무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반짝반짝입니다. 왜 에셀 나무가 반짝거리느냐. 그 이유는 잎사귀 마다 맺혀 있는 물기 때문입니다. 신기하게도 에셀 나무의 가느다란 잎에는 염분이 있습니다. 잎을 혀에 살짝 대어보면 짠 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염분이 에셀 나무 잎들이 품고 있습니다. 이 염분으로 인해서 밤 사이에 이슬이 내렸다면, 에셀 나무의 잎사귀에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서 훨씬 더 많은 이슬이 촘촘히 맺힌답니다. 아침이 되어.. 2011.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