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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백향목 -1

by 아하바 2020. 7. 19.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교 정문 건너편에는 아로마 커피숍이 있습니다. 아로마 커피숍 건물 옆에는 많은 나무들이 있는데, 그 사이에 백향목 5그루가 심겨져 있습니다. 백향목은 원래 이스라엘의 산지에서 자라는 나무가 아니라 2000m 이상의 고산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백향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가장 먼저 연상 됩니까? 아마도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사용한 나무라는 것을 먼저 생각하지 않겠나 봅니다.

 

호세아 14:6에서 이스라엘을 백향목과 같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백향목에는 어떤 점이 있어서 이스라엘을 백향목과 같다라고 표현했을까요?

 

 

히브리대학교 정문 근처의 아로마 커피숍 옆에 있는 백향목 

 

흔들림없이 자라는 위엄

백향목은 단단하고 곧게 자라는 나무입니다. 2000m 이상의 고산 지역에서 자라고 추운 겨울,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쳐도, 바람이 아무리 강하게 불어도 꿋꿋하게 자라는 나무가 바로 이 백향목입니다. 그래서 이런 백향목이기 때문에 백향목은 곧 위엄을 상징합니다. 별명이 있는데 나무들의 제왕입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 다른 나무는 뿌리 채 뽑히기도 하는데, 이 백향목은 쓰러지는 일이 없습니다.

 

이런 위풍당당한 모습이 곧 백향목이기 때문에 호세아서에는 이스라엘을 백향목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우리 신앙인의 모습이 바로 이런 백향목과 같아야 하는 것입니다. 고난과 어려움이라는 환경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의연한 자세로 이 환경을 개척해야하고, 이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럼 백향목은 왜 그렇게 쓰러지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뿌리 때문입니다. 뿌리가 얼마나 깊게 내려가 있는지 그 뿌리가 그 나무를 꼭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을 받아도 쓰러지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단지 마음의 강한 소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쓰러지지 않도록 강력하게 지탱하는 뿌리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씀의 뿌리를 내리는 작업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119:43) 이 말씀의 뿌리를 깊게 내려서 어떤 바람과 풍랑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위엄을 우리는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백향목은 그 크기가 35m짜리에, 그 둘레의 길이가 10~15m의 것이 있습니다. 아주 곧습니다. 그 정도 되는 나무의 뿌리는 얼마나 더 깊을까요? 고난을 받으면 받을 수록 더욱 말씀의 뿌리를 내리도록 하십시오. 더 굵고 더 견고한 백향목이 될 것입니다.

 

14:5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그가 백향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끊임없이 내는 향기

이 백향목의 두 번째 특징은 향기입니다. 아주 강한 향기를 냅니다. 이집트에서는 백향목을 수입해서 바로가 타는 배를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백향목을 수입했습니다. 솔로몬은 백향목을 수입해서 성전을 짓는데 사용했습니다. 주로 건축 자재로 애용되었던 이유는 그 은은한 향기가 방향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방충제 역할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호세아서에서는 특별히 이스라엘의 향기를 백향목 같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14:6 그의 가지는 퍼지며 그의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의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그러므로 백향목과 같은 사람이라함은 어떤 사람일까요? 한결같이 예수의 향기를 내뿜는 사람입니다.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회사에서 예수의 향기를 내는 사람입니다. 왜 자녀들이 믿는 부모 밑에서 충격을 받을까요? 그 중의 한 이유는 향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는 예수의 향기인데, 집에서는 이상한 냄새를 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향기를 내고 있습니까? 언제 어디에서나 예수의 향기를 내심으로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을 가지시길 축복합니다.

 

(고후2:15-16)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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