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포도와 포도즙 틀

by 아하바 2020. 7. 31.

제목.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스라엘 7-8월 특징

이제 곧 무더운 8월이 됩니다. 아이스크림이 불티나게 팔리고, 곳곳의 해수욕장은 인산인해를 이루는 여름입니다. 8월달의 이스라엘 날씨는 어떠할까요? 일년 12달 중에서 가장 뜨거운 시기가 7,8월입니다. 한국의 8월은 유대력으로는 아브월(오월)과 엘룰(유월)에 해당합니다. 구약 시대, 신약 시대를 불문하고 고대 이스라엘의 아브월, 엘룰월에서 볼 수 있는 몇 가지 특이한 사항들이 있습니다. 첫째가 매우 덥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때때로 장마와 같이 비가 내립니다만, 이스라엘의 여름은 비가 전혀 오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여름은 이와 같이 나라 자체가 거의 대부분 건조하기 때문에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그늘이 아닌 곳은 매우 뜨거운 그런 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나라의 고온다습한 여름과는 다른 더위이지요. 둘째는 저장했던 물 웅덩이의 물이 거의 고갈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11월부터 2월까지 내린 비를 잘 저장해 두어서 3월달부터 소비하기 시작하는데, 8월달 정도가 되면 저장해 두었던 물이 거의 고갈되는 것입니다. 고대의 물 저장소는 오늘날처럼 플라스틱이나 철판으로 된 물통이 아니라 땅을 팠기 때문에 이 시기의 웅덩이 밑바닥은 거의 진흙만 남아 있을 것입니다.

 

포도-갈증을 해소함. 기쁨을 상징

태양력 8, 유대력으로는 아브월과 엘룰월의 고대 유대인들은 그래서 갈증을 많이 가졌던 시기입니다. 목마름이 밀려오는 시기 그러나 물이 고갈되어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했던 시기가 바로 아브월과 엘룰월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목마름으로 갈증해소를 구하고 있는 때에 유대인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바로 포도였습니다. 올리브 열매와 종려나무 열매가 10월달(유대력으로는 티쉬리월, 헤쉬반월)에 수확되는 반면, 포도 열매는 아브월과 엘룰월에 수확이 됩니다. 갈증해소를 기다린 유대인들에게 이 포도는 촉촉한 단비와 같은 것이라고 해야할까요? 때문에 유대인들은 이 시기의 포도 수확으로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래서 포도나무, 포도열매, 포도주는 참된 기쁨” “즐거움을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읽으실 때, 포도나무, 포도열매, 포도주가 나올 때마다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읽어 보십시오.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케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105:15)

 

포도송이에는 즙이 있으므로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것을 상하지 말라 거기 복이 있느니라(65:8)

 

포도주가 사용되는 의식들

포도주는 이와 같이 기쁨을 상징하는 것이므로 나라의 큰 절기, 집안의 경사스런 잔치에는 포도주가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집트에서 구원받았음을 상징하는 유월절에는 4잔의 포도주를 마시고, 결혼식에는 2잔의 포도주를 마시고, 안식일에는 1잔의 포도주를 마셨답니다.

 

포도나무에서 열매가 수확이 되면 유대인들은 이 열매를 포도틀에 넣어서 포도주를 만들었습니다. 한번 상상해 보세요. 물이 거의 다 떨어진 때에 이제 마실 것이라고는 지금 짜고 있는 포도주밖에 없으니 이들의 포도주를 짤 때의 기분이 어떠 했겠습니까.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겠지요. 포도주를 짜는 곳에 동네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서 노래 부르면서 춤을 추지 않았겠습니까?

 

엔아브닷에 있는 포도주틀. 각각의 구분된 곳에서 포도열매를 두고 즙을 짜낸다. 포도즙은 한 가운데로 모여든다. 

. 그렇습니다. 유대인들은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포도주야말로 사람에게 갈증을 해소 할 수 있었던 참된 기쁨 그 자체였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모두 포도주를 짜는 날 기쁨의 축제를 열었습니다. 축제에는 노래가 빠지면 안되겠지요. 유대인들이 포도주를 짜면서 불렀던 노래가 있었는데, 시편의 깃딧에 맞춘 노래가 바로 그것입니다.

 

시편 8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시편 81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

 

시편 84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이렇게 깃딧에 맞춘 노래를 부르면서 포도주를 짜내는 유대인들의 마음에는 기쁨이 가득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로 풍성했습니다.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 그리스도

혹시 영적인 목마름으로 갈증 해소를 원하시는 분들 있습니까? 뭔가 채워지지 않는 갈증으로 돌파구를 찾는 분들 있습니까? 하늘에서 내리는 기쁨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길 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까? 여기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참된 기쁨을 주시는 분은 우리 구주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참된 기쁨인 포도주를 주시는 분이시며(2, 가나혼인잔치), 예수님 그 분이 참 포도나무가 되십니다(15, 포도나무비유) 예수님께 꼭 붙어 있는 분들은 영적인 목마름에서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 꼭 붙어 있는 분들은 그래서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15:11). 뿐만 아니라 기쁨의 과실들을 창출해 낼 것입니다(15:5). 우리가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을 때에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15:5)

 

이제 곧 한 여름 8월입니다.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시원한 곳을 찾는 그런 8월입니다. 이 뜨거운 8월에 영적인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 참된 기쁨을 누리시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하여 이 더운 날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라는 찬양을 신나게 불러 보심이 어떠할지요..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쉬아 나  (3) 2020.08.05
페아법  (3) 2020.08.03
백향목 -2  (3) 2020.07.19
백향목 -1  (2) 2020.07.19
종려나무 (타마르, 대추야자수)  (2) 2020.07.14